번아웃은 일반적으로 무기력을 동반합니다. 무기력은 단순히 피로한 상태가 아니라 ‘뇌가 지쳤다’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뇌가 지쳤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번아웃과 무기력을 예방하는 습관
1. 당신의 뇌가 지쳤다는 신호들
일이나 거래를 매듭짓지 못한다
성과를 내려고 열심히 일하지만 일에 치이거나 매듭짓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에너지를 필요에 맞게 조절해서 쓰지 못하다가 임박해져서 한꺼번에 몰아서 일을 처리합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이 계속 반복됩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
집중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다 보면 정신적 에너지가 고갈되어 실제 목표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간 중간 집중하지 않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그럼으로써 뇌의 인지리듬을 재조정하고 목표를 재설정해야 합니다.
실수를 반복한다
누구나 실수를 하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죠. 지우고 다시 쓰고, 뒤엎고 다시 하기를 반복합니다. 이는 단순히 집중이 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뇌가 지쳤음을 의미합니다. 결국 들인 시간 대비 효율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일 뿐만 아니라 업무, 육아, 가정생활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생활 전반으로 뒤죽박죽인 생활을 하며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 당신의 뇌는 쉼이 필요합니다.
자기 삶을 주체하지 못하고 휘둘린다
이따금 삶이 버겁다고 느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 삶을 주체하지 못하고 삶에 휘둘리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면? 현재 나의 생활을 찬찬히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안주한다
나이가 들면 젋었을 때와 달리 가슴 가득 품었던 열망과 야심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매우 흔한 현상이다 보니 현실 안주가 성숙한 삶의 태도라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현실에 만족하는 것이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직 노년기로 접어들지도 않았는데 그저 안주하고 있다는 것은 대개는 몸과 마음이 피로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도전 반응이 일어날 만한 뇌 리듬이 없어서 달리 도전할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이죠.
자신의 꿈과 목표에서 멀어진다
현재의 내 삶이 예전에 내가 꿈꾸전 삶과 기대에 얼마나 부합하나요? 여전히 중요한 목표가 있고 그것을 달성하려 노력하고 있나요? 삶에 환멸을 느끼거나, 더는 내달릴 매력을 잃어버린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봅시다. 만약 그렇다면 현재 집중하고 있는 대상에서 발을 떼야할 타이밍입니다. 새로운 목표를 찾기 위해 나설 때입니다.
2. 저하된 에너지를 충전하기
어떤가요? 만약 위에서 우리의 뇌가 지쳤다는 것을 깨닫았다면 무기력에 빠지기 전에 곧장 에너지를 충전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번아웃과 무기력은 에너지의 탈진, 즉 번아웃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직장생활이라는 마라톤에서 단기간에 자신이 가진 에너지를 모두 쏟아내고 끝나는 단거리 주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끝까지 완주할 수가 없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직장생활 역시 마라톤을 하듯 에너지를 안배하고 충전하며 가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일단 에너지가 충전되면 알 수 없는 허무감, 답답함,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부정적 생각이 감소합니다. 만약 만사가 힘들다면 충전이 필요한 시기임을 알리는 징조입니다. 꼭 장기간의 휴가를 다녀올 필요는 없습니다. 스스로 기분전환할 수 있는 활동을 발견하고 실행하면 됩니다. (뇌가 뻗어버리기 전에!)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업무에서도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3. 휴식은 '얼마나' 보단 '어떻게'가 중요
앞의 글 <번아웃(Burnout) 증후군의 이해와 극복>에서, 에너지를 충전하지 않고 소모하게 되면 업무 능력이 점점 저하된다고 말했습니다. 제때에 쉬지 못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 중요성과 효과를 잘 알지 못해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차피 할 일은 같은데 잠깐 쉰다고 큰 영향이 없을 거라 생각해버립니다. 장기간의 휴가나 근사한 곳으로 여행을 다녀와야 휴식이라 여기기에, 평소에 짬을 내는 것을 엄두도 못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휴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대단한 무엇'을 하는가 혹은, '얼마나 오래' 쉬는가 보단 ‘어떻게’ 쉬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4. 즐거운 활동을 하는 게 진짜 휴식
진정한 휴식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뭔가를 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즉, 스트레스를 주는 활동을 피하는 게 아니라, 즐거운 활동을 ‘추구’ 하는 것이지요. 몇 년 전에 어느 기업의 행복지수 연구에서, 삶에 대한 만족과 행복감을 결정짓는 요인을 연구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그 요인 중의 하나가 ‘취미의 여부' 였습니다. 다시 말해, 취미가 있는 사람은 취미가 없는 사람에 비해서 행복감이 더 높았습니다. 취미가 없다고 해서 삶에서 불만족이 더 크지는 않지만, 취미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 행복감이 더 높다는 것이지요. 취미는 휴식시간의 목적과 방향을 찾아주며 꾸준히 몰입할 거리를 제공해 줄 수 있는 활동입니다. 휴식 때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몰입할 대상이 있다면 긴장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행복감 증진에도 도움이 됩니다.
혹시 하고 싶은 것이 곧바로 떠오르지 않나요? 취미가 없다고요?
많은 사람들이 뭘 하면 즐거운지를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당신의 뇌가 '즐거운 상태'를 벗어난 지 너무 오래된 탓입니다. 지금부터 무엇이 자신을 즐겁게 하는지 생각해봅시다. 어렸을 때 뭘 하고 놀았나요? 어떻 것을 했을 때 크게 웃었나요? 찬찬히 생각해봅시다. 내게 맞는 휴식을 찾아가는 것에도 시행착오가 필요합니다.
5. 나에게 맞는 휴식을 찾기
휴식에도 나에게 맞는 형태의 휴식이 있습니다. 멋지고 근사한 휴양지로 떠난다 해도 마음이 함께 떠나지 못하면 휴식의 의미는 없는 셈이지요. 소박해도 그 대상을 즐기기 위해 기대하고 그 과정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더 의미가 클 것입니다. 필자는 조용한 공간에서 책 읽기를 즐깁니다. 그 자체로 힐링이 되고 재충전됨을 느낍니다. 때론 핫플레이스 같은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해서 정신을 환기시키기도 합니다. 그러면 에너지가 샘솟을 뿐만 아니라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어떤 휴식을 취할 지에 대한 선택지가 많다면 내게 주어진 시간과 상황에 맞게 적절한 휴식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것부터, 거의 들지 않는 것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준비해보세요.
이미 무기력에 빠졌다면.
저는 저의 저서 <리셋, 다시 나로 살고 싶은 당신에게> 에서, 뇌를 쉬게 하려면 일단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벗어나는 것 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무기력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2시간 이상 업무에만 매달려 있었다면 잠깐 바람이라도 쐬러 나가는 것, 그것부터가 자신을 위한 길임을 기억하세요. 뇌가 이미 지친 상태라면 쉬어야 하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습니다. 짧게 자주 쉬는 것도 방법이니 자주 쉬어주세요. 더 방치하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알람을 맞춰놓고 일부러라도 쉬는 시간을 마련하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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